최근 김진명 작가의 미중전쟁이라는 소설을 읽고, 바로 또 같은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게 되었다. 이라는 말만 봐서는, 이것이 정확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기는 쉽지 않지만, 소설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한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한글을 사용하는 탓에, 한자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김진명 작가는 바로 이 점을 지적하고자 이와 같은 소설을 작성한 것 같다. 즉, 한자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조와 같다고 생각되는 동이족이 먼저 한자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직접적으로 말해주기보다는 소설 속의 또 다른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이 상당히 흥미진진해서 그런지, 책을 읽어가면서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