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No. 11] 직지1 (by 김진명)

 

김진명 작가님은 소설 작가에 대해 잘 모르는 나조차도 많이 들어봤고, 익숙한 분입니다.

 

<고구려> 시리즈, <글자전쟁>, <미중전쟁>, <신의죽음> 등등.. 20대 초반부터 작가님이 쓰신 소설들은 눈에 보이면 거의 다 읽었던 것 같다. 

 

내가 느낀 바로는, 대부분의 소설들이 역사적인 사실을 좀 더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쓰여진 것 같다. 그냥 지식을 전달하는 형식을 빌린다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을 내용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시면서 독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곤 한다. 

 

<직지> 시리즈 또한 그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역사 수업시간에 종종 들었던 "직지심체요절"을 주된 소재로 이뤄진 소설인데,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뭔가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여기자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범인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합니다. 아무런 힌트도 없던 상황 속에서 기발한 생각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범인의 흔적을 찾는 과정을 보면, 괜히 제 스스로 소설 속 인물이 된 것 마냥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이에 더해 직지심체요절에 대해 막연히 알았던 사실에 대해서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보아야겠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1권만 읽은 상태라, 전체 스토리를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얼른 2권까지 마무리하고 다시 독후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