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서평 No.5] 미래, 살아있는 시스템 (by 피터 셍게, 오토 샤머)

노력형 곰돌이 2021. 7.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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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상당히 난해한 책이라고 느꼈단 사실을 먼저 밝히고 싶다. 2006년도에 쓰여진 책을 2017년도 말에 읽고 있어서 그런지, 과거의 입장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이 책은 미래가 하나의 살아있는 시스템이라는 가정하에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추가로, 이 책의 저자들은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여 주기적으로 토의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이 책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이 책에서 내가 감명 깊게 본 부분을 기록하고자 한다.

 

우선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속해 있는 시스템을 보다 잘 이해하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도움이 되는 구절을 적어보겠다. “우리에게, 가장 기본적인 진실이 나타나는 시간이 될 때, 이 통로는 바로 당신을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의미를 갖고 계속 살아있도록 잘 유지하십시오.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그 문을 통해서 언제든지 다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일차선이 아니라 행렬(matrix)입니다. 그 문을 통해 과거를 다시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  이 구절을 통해 나는, 우리가 속한 시스템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얼핏 보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아무리 바쁘고, 할 일이 많다고 하더라도,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아닌지 스스로 물어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이때 우리는 천천히 상황을 관찰해야 할 것이다. 위치를 제대로 잡고, 빠르게 행동하는 동시에, 내적인 깨달음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U 운동의 3단계와 3요소>를 살펴보자.


1. 자각: “관찰, 관찰, 관찰” à 세계와 하나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2. 실재: “뒤로 물러나 반성하기” à 내재적 깨달음이 표면위로 부상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실현: 자연스러운 흐름과 함께 빠르게 행동하기”

 

이 중 실재가 일어날 수 있는 ‘다른 장소’에 도달하는 일은, 통제하려는 욕구를 버리고, 포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면서 시작된다. 여기에서 방관(letting go)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를 방관하게 하는 것은 바로 삶이다. 질병이나 위험한 상황, 사랑을 겪으며 느끼는 실망 같은 뭔가 극단적인 힘이 우리를 방관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하고자 하면, 방관은 충분히 개발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방관할 수 있는 능력의 개발은 새로운 것들과 불교 수행, 그 밖의 종교에서 ‘무소유’라고 부르는 것들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도움이 되는 부분은 보다 큰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방향성 제시이다.

1) ‘구조적 긴장’이라고 하는 요소를 연구-연습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현실을 깨닫는 과정을 포함한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상의 위기가 닥쳤을 때 큰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다.

2)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자문해야 한다. 쉬운 것처럼 보이겠지만, 중요한 일에 다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 감정이나, 근심을 버리는 훈련을 해야 한다.

3) 우리가 원하는 일을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당장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수 있으나, 그 상황에 ‘다시 마주치게 될 때’, 우리는 큰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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