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서평 No. 13] 부의 감각

노력형 곰돌이 2021. 8.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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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에 대해서 여러 관점을 활용하여 기술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책이 아닐까 싶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다양한 예시를 활용하여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기술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이 책을 통해 어떤 것들을 배웠고, 느꼈는지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돈은 중요하다. 개인적인 생활을 생각해도 그렇고, 경제나 사회를 생각해도 그렇다. 또한 돈과 관련된 생각을 이성적인 방식으로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돈 관련 생각을 하는 방법을 예리하게 가다듬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표준적인 대답은 금융교육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자동차 사는 법 또는 담보대출 이용법과 같은 금융구사능력 관련 교육은 그 효력이 빨리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그런 능력을 가르칠 생각이 없다. 돈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몇 가지를 파고들고, 왜 그런 실수를 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  위에 언급되었듯이, 돈에 대해서 알고, 준비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돈을 무턱대고 쓸 줄만 알지,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며, 어떤 것들이 큰 실수인지 제대로 고민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살펴보며, 우리들에게 간접적으로 교훈을 제공해주고 있다.

=  그리고 돈이 우리의 생각에 미치는 큰 영향력을 이해하게 된다면, 돈과 연관되지 않은 분야의 의사결정 또한 더 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우리가 삶을 평가하는 방식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보다 나은 방법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대성은 우리 삶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있다. 그것도 매우 강력하게. 스테레오 시스템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과 자기가 생활 속에서 했던 이런저런 선택을 놓고 탄식하는 것은 별개다. 어떤 사람이 느끼는 행복 역시 흔히 그가 실질적으로 느껴 마땅한 행복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 결과다. 대부분의 경우는 이 비교는 건강하지도 않고, 유익하지도 않다.]

 

-  이 부분 또한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항상 하는 것은 바로 남과의 비교이다. 자기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지 않고, 옆사람의 재력, 능력, 출신학교, 직장 등과 나의 상황을 비교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돈을 쓰는 것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상대성은 크게 작용하며, 모방소비, 과시소비 등을 이끌게 된다. 우리는 이런 측면을 고려하여, 우리 자신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는 지불의 고통을 피하는 우리의 욕망을 이용한다. 그리고 우리의 욕망은 가치 인식 방식을 바꾸는 힘을 신용카드에게 부여하였다. 신용카드는 지출이 보다 덜 두드러지게 하고 지불과 소비 사이의 시간을 벌려서, 어떤 것을 사고 돈을 지불할 때 느끼는 고통을 최소화한다. 신용카드는 보다 많이 지출하게 하는 무심함을 만들어낸다.]

 

-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이거 내 얘기인가?” 생각했다. 실제로 신용카드를 쓸 때 우리들은 다음 달에 결제될 것을 알면서도, 아직 시간이 좀 있기 때문에 덜 죄책감을 느끼고, 돈을 써버리고는 한다. 물론 대금결제일자가 다가올수록 기분이 다운되는 경향이 있으나, 바보처럼 결제일이 지나고 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앵커링 효과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의사결정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에 좌우돼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즉, 타당하지 않은 정보가 의사결정 과정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  이 부분은 처음 어떤 숫자에 대해 듣고 나서 의사결정을 한다고 가정하면, 보다 높은 가격을 듣고 나서, 조금 깎아주는 방식을 활용할 때 소비자들은 지갑을 더 쉽게 여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기존의 높은 가격 대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 물건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우를 범하고는 한다.

 

 [매몰비용은 인생이라는 장부에서 영원히 손실로 기재될 수밖에 없는 비용이다. 자신이 영원히 짊어져야 하는 비용이며 결코 지울 수 없다. 매몰비용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단지 그 금액만 보지 않고, 그 금액과 함께 들어간 희망과 꿈 그리고 모든 선택과 노력 또한 함께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매몰비용이 한층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 Sunk Cost는 우리가 많이 들어온 개념이다.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는 많은 종류의 매몰비용을 마주하지만, 항상 굴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비용이지만, 괜히 아깝다고 생각하여 더 좋지 않은 선택을 하곤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고려하여 우리 자신을 통제할 수만 있다면 돈을 모으는 것은 물론, 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소유가 관점을 바꿔놓는다. 우리는 자신의 소유 수준에 적응하며, 소유는 이득과 손실을 판단하는 기준선이 된다. 소유의 함정을 극복하려면 소유물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스스로를 그것과 심리적으로 떼어놓아야 한다.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가 아니라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물론 말로 하긴 쉽지만 실천하기는 훨씬 어렵다. 특히 감정과 시간과 돈을 자기 인생과 소유물에 투영할 때는 더 그렇다.]

 

-  위의 문장은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며, 상당히 중요한 말이다. 우리가 현재가 아닌, 미래를 고려한 소비를 하고, 저축을 해야 나중에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눈앞의 이익 및 유혹에 못 이겨 잘못된 선택을 하고는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와 같은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완벽하게 이성적인 세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면 안될 것들 – 1] 세일 가격 혹은 깎아주는 금액, 2) 돈의 분류, 돈이 속해 있고 지출되는 계정 그리고 그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심리적 회계),  3) 지불의 손쉬움, 4) 어떤 구매물에 대해 맨 처음 보는 가격(앵커링), 5) 자신이 어떤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 6) 현재의 유혹에 넘어가는지 여부(자제력)]

 

-  위의 내용은 이 책의 전반적 내용들을 요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소비를 할 때 위의 요소들에 가중치를 두면 안 되고, 보다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위의 내용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이 책은 상당히 다양한 내용을 다루며우리에게 여러 측면의 교훈을 주고 있다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들을 나열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그런 당연한 사항들 속에 진정한 교훈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진정한 부자로 살고 싶다면이 책을 읽고우리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채우고강점을 더 강력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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