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서평 No. 17] 초격차 (by 권오현)

노력형 곰돌이 2021. 8.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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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님이 쓰신 '초격차'라는 책을 읽고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별도의 부연설명은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전자는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고,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그런 삼성전자의 회장으로 일하시면서 보고, 느낀점들을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네요!

 

그럼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 위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더 이상의 변신을 멈추어버린다면 반드시 다른 누군가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달성하려면 끊임없이 자신과 조직을 변신시켜야 합니다. 변신을 두려워하고, 거대한 애벌레로 남아 있으려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p.20)

 

- 이 부분에서 회장님께서는 계속해서 발전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부지불식간에 경쟁자들에게 따라잡히고 도태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언가 새롭고, 참신한 제품을 개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삶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우리가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안정적인 상황에 이르렀다고 안주한다면, 어느새 우리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져 있을 것이고,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은 이미 늦었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다음의 네 가지 외적 덕목은 '훈련'을 통해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통찰력 / 결단력 / 실행력 / 지속력. 저는 이 중에서 '지속력'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보통 리더의 자질이나 능력을 평가할 때 우리는 당장 눈앞에 펼쳐져 있는 리더의 성과에 주목하고는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결과가 좋을 때 우리는 그 리더를 '실력 있다', '결단력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일시적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p.32-33)

 

-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덕목들은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회장님이 강조하신 '지속력'이란 덕목은 위에서 지속적으로 변신을 하고, 발전해나아가야 한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항상 염두에 두고 일처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꾸준한 자세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이 이 부분의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사일로(silo)처럼 분리되어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된 회사의 구조를 바꾸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을 더 많이 하자는 슬로건만 내세우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이는 행복하지 않은 부부에게 "마음을 터놓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하세요"라고 조언을 해줘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럴 경우, 제가 사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있습니다. 사일로에 소속되어 있는 인력, 특히 책임자를 서로 교차 배치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로테이션을 시키는 것이죠. 자신이 어느 사일로로 배치될지 모를 정도로 극적인 로테이션을 시킨다면 사일로 간의 폐쇄적인 구조는 와해되고, 소통이 시작됩니다." (p.127-128)

 

- 경영학을 공부하다 보면, 위에서 언급된 사일로의 문제점에 대해서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일을 해보면, 조직 간의 소통 부족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회장님 또한 이 문제점을 인지하시고,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신 것 같네요. 각 팀의 팀장들의 위치를 바꾸게 되면, 바뀐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고, 회사의 여러 업무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점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하직원들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팀장님께서 아무 지식도 없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을 해줘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업무의 효율성이 조금 저해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들이 동전의 양면처럼 좋은 부분과 안좋은 부분을 가지고 있듯이, 사일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너 자신을 알라 -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입구에 새겨져 있었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표준 신탁은 기업의 전략을 시행하는 모든 경영자들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즉 자신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한 뒤에 미래의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전략을 세우려면 '스타팅 포인트'와 '파이널골'을 먼저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p.177)

 

- 이 부분 또한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좋은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즉, 내가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스타팅 포인트와 파이널골을 우선적으로 고민해보고, 일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참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영르 맡았던 삼성 반도체에서는 '이를 초격차 전략'이라고 불렀습니다. 격차를 벌린 만큼 벌려놓자, 후발 업체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격차를 벌리자는 '초격차 전략'을 고수했습니다. 중요했던 것은 '조금이 아니라 아예 초격차를 만들어버리자'는 것이 우리들의 전략이었습니다. 우리를 추격해오던 2등 회사가 '이제 더 이상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냥 2등에 만족하자'라고 할 때까지 기술적 격차를 벌려나가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다른 회사보다 조금 나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압도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선는 핵심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p.183)

 

- 이 부분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초격차'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초격차 전략을 가진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는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애매한 수준의 격차가 있다면 후발주자 또는 2등 기업들이 1등을 넘볼 수 있겠지만, 핵심역량 자체에서 큰 차이가 난다면 아예 포기를 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들 각자가 핵심 역량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위에 기술한 부분들 외에도 많은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까지 다 적어버리면, 이 책을 읽고 싶은 동기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 ㅎㅎ 다들 시간을 내셔서 이 책을 읽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고,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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